아아~ 빨리 닦아주세요
고양이 치아 관리를 위해서는 사람처럼 주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집에서 잘 관리를 해준다면, 병원 치료비도 줄어들겠죠?
시중에 고양이 구강관리 제품이 여러 가지 나오고 있지만
양치질이 제일 효과도 좋고, 비용도 적게 드는 만큼
하루에 한 번 꼭 양치질을 해주세요.
★ 준비물! ★
- 고양이용 칫솔 또는 손가락 칫솔(손가락에 끼워서 쓰는 칫솔)
- 또는 부드러운 천이나 거즈
- 고양이를 위한 치약 (주의! 사람용 치약은 고양이에게 매우 해로울 수 있습니다.)
- 보호자의 충분한 인내심
★ 고양이 양치질을 시키는 방법 ★
일단 보호자분께서(집사님들이) 인내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억지로 양치질을 하려 하지 말고, 고양이가 양치질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천천히~ 해주세요.
1.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고양이 입을 만져주세요.
- 애정이 넘치는 손길로 자연스럽게 만져주시고, 얌전히 있다면 간식을 주세요.
만약 고양이가 저항한다면 더 이상 손대지 마시고, 간식도 치워주세요.
- 천천히 점진적으로 가까이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대고, 이와 잇몸 사이에도 손을 가져가 보세요.
반려동물용 치약 또는 짜먹이는 간식을 주면서 손가락으로 만져주셔도 좋아요.
고양이가 입을 허용해줄때 긍정적인 보상을 줌으로써, 양치질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줄 수 있어요.
- 손이 입 안으로 들어와도 고양이가 불편해하지 않는다면, 부드러운 천이나 거즈로 고양이 이를 닦아주세요.
- 보상을 꼭 주시고, 고양이가 저항한다면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끝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다음날 다시 시도하면 됩니다.
2. 치약도 같이 사용해봅시다.
- 일단 고양이가 천이나 거즈에 익숙해져있다면 치약을 같이 묻혀서 1단계를 반복해주세요.
사람 치약이 아닌, 반려 동물용 치약을 이용해주세요!
민트향이나, 닭고기향 등의 치약이 있는데(시중에는 대부분 닭고기 향의 치약이 있어요.)
반려동물용 치약은 먹어도 안전하답니다.
- 칭찬해주고 보상을 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고양이가 즐겁고 유쾌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3. 칫솔을 꺼내봅시다.
- 칫솔을 고양이 얼굴에 살짝 대어보세요. 고양이 입술에도 닿게 해주시고, 입 주변에서도 알짱거려(?) 주세요.
- 고양이가 칫솔에 익숙해지도록 해주세요.
- 칫솔에 치약을 짜서 고양이가 핥아 먹도록 유도한다면 더 좋겠죠?
- 물론 이 과정에서도 보상과 칭찬은 계속 해주셔야 합니다.
4. 칫솔질을 시작해봅시다.
- 둥글게 둥글게~ 닦아주셔도 됩니다. 이만 닦지 마시고 잇몸도 잘 닦아주세요.
- 처음에는 바깥쪽을 닦는데 집중해주시고, 점차적으로 모든 이를 닦아주세요. (처음부터 무리해서 모든 이를 닦으려고 시도하실 필요는 없어요. 인내심을 갖고~ 양치질 하는 이의 개수를 점차 늘려주시면 됩니다.)
하루에 한 번씩 2~3분정도 닦아주시는 것이 적당합니다.
★ 고양이가 칫솔질을 받아들일수 있도록 가르쳐주세요. ★
고양이가 칫솔질을 익숙하게 받아들이기 까지, 며칠이 아니라 몇 주일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꾸준히 해주시고, 매번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해주세요.
- 매일 일정한 시각에 양치질을 해주세요
고양이의 생체 리듬에 양치질 하는 시간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매일 비슷한 시간대에 양치질을 해주세요.
- 적절한 보상을 주세요.
꼭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주실 필요는 없어요. 같이 놀아주거나, 쓰다듬어주거나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것을 보상으로 주시면 됩니다.
만약 음식으로 주실 경우엔 조금만 주세요.
- 주변 환경을 고양이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주세요.
양치질을 얼마나 빨리 성공적으로 해내려 조급해하지 마세요.
고양이가 좋아하는 쿠션이나, 의자나, 소파나, 혹은 무릎 위를 좋아한다면 무릎 위도 좋습니다.
부드러운 목소리와 따뜻한 행동으로 고양이를 대해주세요. 보호자분이 예민하게 굴고 걱정한다면 고양이는 곧 알아 차릴꺼에요.
고양이가 양치질을 보상이 있는 재밌는 게임이다 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먼저 양치질을 하자고 조를수도 있어요.
Comment 0
No. | Subject | Author | Date | Views |
---|---|---|---|---|
» | 고양이(강아지) 양치질은 어떻게 해줘야 할까? | admin | 2020.02.10 | 649 |
18 | 고양이 입냄새의 원인과 증상 | admin | 2019.12.12 | 1144 |
17 | 진드기 예방 하시나요? 반려동물 바베시아 감염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 admin | 2019.10.21 | 1412 |
16 | 아프리카 돼지열병 (ASF) 이해하기 | admin | 2019.09.27 | 399 |
15 | 심장사상충 감염과 성장 | admin | 2019.08.12 | 649 |
14 | 강아지 귀 세정법 | admin | 2019.06.21 | 7467 |
13 | [연구결과] 인터넷에 떠도는 자연식 조리법, 영양부족에 심지어 해로운 경우도 | admin | 2019.05.13 | 2894 |
12 | 비만과 관련하여 자주 물어보시는 질문들 | admin | 2019.04.22 | 582 |
11 | 우리 강아지, 고양이도 비만일까? - 뚱멍이 뚱냥이 벗어나기 | admin | 2019.04.22 | 1529 |
10 | 요즘 부쩍 강아지 털빠짐이 많아졌다구요? | admin | 2019.04.11 | 917 |
9 | 동물보호법 개정(목줄 미착용 등 부주의로 개물림 사고시 형사처벌 등) | admin | 2019.03.29 | 2061 |
8 | 사상충 예방만큼이나 꼭 필요한 진드기 예방 (진드기 사진이 있어요) | admin | 2019.03.22 | 2164 |
7 | 동물등록제란? | admin | 2019.03.16 | 2349 |
6 | 강아지 피부병, 귓병 2편 | admin | 2019.03.06 | 1453 |
5 | 강아지 피부병, 귓병 1편 | admin | 2019.02.27 | 1195 |
4 | 강아지 예방 접종에 관한 모든 것 | admin | 2019.02.13 | 4704 |
3 | 겨울철 강아지 건강관리 | admin | 2019.01.31 | 274 |
2 | 심장사상충 - 고양이 편 | admin | 2019.01.28 | 539 |
1 | 심장사상충에 관하여 자주 물어보시는 내용을 정리해봤어요! | admin | 2019.01.28 | 1642 |